포트폴리오

얼렁뚱땅 시작한 평생
CHOI & AHN
두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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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동료였어요. 퇴근하면 같이 밥 먹고 가끔 영화도 보는, 1년 넘게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죠. 신부는 신랑이 전혀 이상형이 아니었대요.
처음 둘이서만 영화를 보러 간 날, 매일 보던 유니폼이 아닌 사복 차림이 참 귀여워 보였대요. 그날 처음 이성으로 느껴졌다고 해요.
그 뒤로 원래 술을 안 마시던 신랑이 술자리에 자주 따라오고, 저녁도 매번 같이 먹자고 했어요. 원래 친했던 사이라 신부는 딱히 의심하지 않았대요.
어느 새벽, 신랑이 전화로 고백했어요. 신부는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는데, 신랑은 받아 준 걸로 들었나 봐요.
다음 날 신부는 영문도 모른 채 여러 사람에게 축하를 받았어요. 다급히 사과하는 신랑에게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만나 보자고 했고, 그렇게 4년 전 7월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됐어요.
4년을 가족처럼 지내온 두 사람에게 작은 식구가 찾아왔어요.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평생 같이하고 싶어졌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