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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도 남자로 보일 수 있구나
KIM & NAM
두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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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같은 부서의 사무실 옆자리가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어요. 신부는 업무에 집중하는 신랑이 생각보다 어른스러워 보여 연하도 남자로 보일 수 있구나 싶었고, 신랑은 당당한 신부가 업무를 건네주던 순간 옆모습이 예뻐 마음이 갔어요.
아직 해 보지 못한 일이 많다는 신랑의 이야기를 듣고, 신부는 그 일들을 함께해 보고 싶어졌어요. 어느 날 신랑이 먼저 행궁동에 놀러 가자고 연락했고, 집에 데려다주던 차 안에서 신랑이 고백하며 연인이 되었어요.
신랑 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러 간 날, 식당에 앉자마자 아버님께서 이름보다 결혼에 얼마가 필요한지부터 물어봐 주셨어요. 유쾌하고 든든하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신부는 이 가족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행복하겠다고 느꼈어요.
신랑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꽃을 선물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행복하게 해 주는 가정적인 사람이었어요. 무엇보다 신부를 사랑하는 만큼 신부의 부모님까지 소중히 아끼는 모습에 평생을 함께할 확신이 들었어요.
거창한 프러포즈 이벤트는 없었지만, 신부의 생일에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 집을 보러 갔다가 그날 바로 신혼집을 계약했어요. 평생 함께할 집을 생일에 결정한 그날이 두 사람만의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가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