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처럼 한 말이 프리지아로 돌아왔어요
아는 동생의 소개로 고깃집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에요. 꽃 사 들고 와서 고백해야지, 신부가 장난처럼 건넨 한마디에 신랑은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로 답했어요.
이런 두 사람이에요
신부는 거침없고 긍정이 넘치는 사람이에요. 신랑은 알고 보면 반전매력이 있는 다정한 사람이고요.
고깃집에서 만났어요
아는 동생의 소개로 고깃집에서 처음 만났어요. 어색해서 술만 마시다 보니 신랑이 술이 끊기지 않게 두 병씩 달라고 했고, 신부는 회식 온 사람인 줄 알았대요. 그날 신부에게 신랑은 과묵하지만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남았어요.
프리지아로 답했어요
소개팅 다음 날이 마침 신랑의 생일이라 함께 밥을 먹고 영화도 봤어요. 그 뒤로 자연스럽게 자주 만났고, 사귀자는 말에 신부는 꽃 사 들고 와서 고백해야지, 하고 장난처럼 답했어요. 신랑은 그 한마디를 기억했다가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을 사 들고 왔어요.
친구처럼 연애했어요
광양에서 여수가 가까워 주말이면 근교로 자주 놀러 다녔어요. 여수 밤바다 위 케이블카에서는 말없이도 편했고, 비 오는 날이면 단골 술집에서 제일 많이 웃었대요. 여름 제주에서는 땀이 나면서도 손을 놓지 않았고요.
말없이 꽃이 왔어요
신부가 힘들어하거나 다툴 일이 생기면 신랑은 꼭 꽃을 사 왔어요. 그럼 신부도 어쩔 수 없이 픽 웃게 되었대요.
평생을 결심했어요
아무것도 아닌 하루가 편해질수록 함께 앞날을 그려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래서 이 사람과 평생 같이하고 싶어졌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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